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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 스승 따라 걸어온 두 명인의 ‘특별한 동행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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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
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3-06-12 10:0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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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윤진철 명창과 박시양 명고가 40여 년의 인연이 고스란히 묻어난 판소리고법 무대를 펼친다.

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및 판소리고법 공개행사 ‘동행’이 오는 9일 오후 7시 광주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.

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윤진철 명창과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 박시양 명고가 주최 및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두 보유자가 ‘동행’이라는 주제로 전수자들과 함께 판소리 ‘적벽가’를 무대에 올린다.

판소리에 윤종호 김송지 정윤형 윤영진 송다빈, 고법에 김준영, 장주영, 한정민 전수생이 출연하며, 사회는 김동현이 맡는다.

윤진철 명창은 김홍남 선생과 김소희 전 보유자, 정권진 전 보유자에게 판소리 ‘적벽가’, ‘심청가’, ‘수궁가’, ‘춘향가’ 등을 사사, ‘보성소리 적벽가’를 올곧게 계승해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로 인정받았다.

박시양 명고는 김성권 전 보유자를 사사했으며 2001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(고법) 전승교육사로 인정돼 고법 전승에 힘써오다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(고법) 보유자가 됐다.

두 보유자의 인연은 80년대 전남대 재학 시절부터 시작됐다. 국악반 동아리에서 만나 소리와 북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청암 김성권 전 보유자 밑에서 함께 고법을 수학한 1대 전수자이자 이수자다.

두 보유자가 같은 스승을 모시게 된 것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. 윤진철 명창이 스승인 고 정권진 보유자가 타계한 후 방황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김성권 전 보유자가 그를 제자로 거둬들인 것. 김 전 보유자와 정 전 보유자는 젊은 시절 함께 소리 독공을 했고, 서로를 너무도 잘 이해했던 중국 춘추 전국시대 ‘백아와 종자기’와 같은 사이였다. 그런 이유로 김 전 보유자는 절친의 제자인 윤 명창을 제자로 받아들여 소리북을 핑계 삼아 소리의 방향을 일러줬다고 한다.

이번 공연에서는 ‘삼고초려’~‘조조 호기 부리는 데’ 대목을 윤진철 명창과 박시양 명고가 선보이고 이어 ‘군사설움’ 대목을 김송지(소리)·한정민(고법)이 들려준다.

또 ‘위국자 불고가’~‘조조 군사 분발하는 데’ 대목을 정윤형(소리)·장주영(고법)이, ‘감녕은 체중’~‘적벽화전’ 대목을 윤종호·윤영진·송다빈(소리)·김준영(고법)이 무대에 올리고 마지막으로 ‘관공 나오는 데’~‘더질더질’ 대목을 윤진철 명창과 박시양 명고가 선보인다.

행사 관계자는 “40여 년의 인연이 지금에 이르러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된 두 제자가 두 스승의 길을 따라 아름다운 우정이 빛나는 ‘지음지교’(知音至交)의 무대를 마련했다. 더욱이 두 보유자의 제2의 고향이자 주요 활동무대였던 광주에서의 공연이라 무척이나 반갑다. 의미 깊은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”고 전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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